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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이미지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 관람시간09:00 - 18:00 (주말,공휴일 관람시간 동일)
  • 휴관일매주 월요일 (대체공휴일인 경우 화요일 휴관), 1월1일, 설날, 추석
  • 문의전화041-850-6300

문화체육관광부 국립공주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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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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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05
30 오늘은 개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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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온 이야기
2,564 건의 후기
아이들과 함께 하는 백제 문화 여행 경남 김해에서 처음 충청남도 공주로 가족여행을 와서 국립공주박물관을 방문한 솔직한 후기를 남깁니다. 처음엔 "우리가 진짜 공주(Princess)라서 공주(도시)는 꼭 가야 한다"고 우겼던 아이들 덕분에 먼 길을 왔는데, 이름만큼이나 실제로 예쁜 도시였습니다. 저희처럼 한옥마을을 숙소로 잡고 여행하는 분들에게 국립공주박물관은 정말 바로 옆에서 가볍게 방문할 수 있는 최고의 명소였습니다. 특히 더운 여름에는 시원해서 이만한 관광지가 없었어요! 박물관에서는 먼저 어린이 체험관을 들어갔는데, 아이들이 쉽게 백제 무령왕에 대해 배울 수 있도록 직접 만지고 참여하는 체험형 전시가 많아서 아이들이 지루할 틈 없이 재미있어 했어요. 어른인 저도 무령왕릉에 대한 설명과 백제의 찬란한 문화, 유물 전시에 푹 빠져서 신선한 경험이었습니다. 김해에 살면서 주로 가야 문화를 접해왔는데, 이번 기회에 백제 문화를 눈으로 보고, 설명을 들으면서 새롭게 배우는 시간이 되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가족 모두가 편하게 둘러볼 수 있는 동선과 아이가 참여할 만한 이벤트, 다양한 볼거리, 박물관 내 영상관 등 부대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가족 단위 방문에 특히 추천할 만합니다. 무엇보다도 김해에서 익숙한 가야와는 또다른 느낌의 백제의 유물과 웅장함, 그리고 무령왕릉의 유물들을 실제로 보니 역사책에서 보던 내용이 눈앞에 펼쳐지는 듯해 감동적이었습니다. 기념품도 너무 아기자기하게 이쁜게 많아 공주같은 두 딸은 기념품도 야무지게 잊지 않고 구매했답니다! 마지막으로 박물관 직원분들도 친절하고, 가족 친화적인 분위기와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체험 중심 전시는 어린 자녀가 있는 가족이 꼭 방문할 만한 곳입니다. 익숙한 가야에서 벗어나 찬란했던 백제의 숨결을 제대로 느끼고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공주의 명칭처럼 특별하고, 가족 모두의 추억에 오래 남을 멋진 여행지입니다
2025년 7월의 어느 여름날, 공주 기행 어제의 공산성 탐방을 마치고, 오늘은 백제의 흔적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갑니다. 뜨거운 태양 아래 땀방울이 맺히는 무더위 속에서 시원한 그늘이 필요했죠. 무령왕릉을 지나 점심을 먹고 향한 곳은 국립공주박물관! 무더위에 부쩍 지친 몸으로 주차장에서 내리고, 계단을 오르자 커다란 진묘수가 우리를 맞았습니다. 거대한 석조물이지만 어딘가 친근하고, 반려동물 같다는 인상을 받았죠. 이때부터 이미 마음은 박물관 안으로 끌려 들어갔습니다. 전시실로 들어서니 또 다른 진묘수! 이제야 진짜 현존하는 그 실물이 눈앞에 있네요. 붉은색, 녹색, 분홍색으로 칠해져 있었다는 점과 무게감 있는 철제 뿔이 인상적이었어요. 이 진묘수는 단순한 석상이 아니라, 왕릉을 지키고 죽은 사람의 영혼을 인도하는 존재라고 합니다. 진묘수 뒤쪽에는 무령왕과 왕비의 묘지석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백제 사마왕께서 62세 되는 계묘년(523년) 5월 7일에 돌아가셨다.” 이 문구가 바로 왕릉의 주인을 확실히 밝혀준 열쇠였죠. 이로 인해 무령왕릉은 주인이 밝혀진 유일한 왕릉이라는 특별한 가치를 갖게 됩니다. 다음은 진짜 보물의 향연! 관꾸미개, 청동거울, 용봉황무늬 고리자루큰칼, 금제 뒤꽂이, 금귀걸이, 청동거울, 나무베개, 발받침, 금동신발, 용무늬 은팔찌, 은잔, 청자항아리, 오수전 등 말 그대로 “와!”, “와!”의 연속이었습니다. 교과서 속에서만 보던 유물이 실제로 눈앞에 펼쳐진 순간, 저절로 감탄사가 터져 나왔습니다. 박물관 소장품을 좀 더 자세히 볼 수 있게 해주는 체험 도구도 있었습니다. 터치스크린으로 유물을 확대해 보고, 무늬와 설명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체험 도구는 단순 관람이 아닌 기억에 남는 체험을 가능케 했습니다. 1층 관람이 끝나고 보니, 2층에도 전시실이 있었습니다. ‘충청남도 역사문화실’이라고 쓰여 있기에 큰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이게 웬걸! 충청남도 역사 전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간이 펼쳐졌습니다. 구석기, 신석기, 청동기, 철기, 조선시대까지 시대별로 정리된 전시 덕분에 자연스럽게 백제 이전부터 현대까지 이 지역 역사의 흐름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2층으로 올라가다가 눈에 띈 건물 하나! 충청권역 수장고!. ‘수장고? 그냥 창고 아니야?’ 하지만 기대 이상의 2층 전시를 보고 나니 자연스레 발걸음은 그곳으로 이어졌습니다. “와!” 이건 창고가 아니라 관람형 수장고! 유리벽 너머 내부를 들여다보고, 시대별 토기·도자기·석기를 한눈에 볼 수 있었습니다. 너무나 많은 유물과 전시에 연신 감탄이 나왔습니다. 우리 지역에도 이런 곳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국보와 진귀한 유물들, 충남의 역사문화까지 아우르는 국립공주박물관은 한 여름의 무더위 속 최고의 여행지였습니다. 역사 속 숨결을 느끼고 싶다면, 시원한 실내에서 배움과 감동을 동시에 원한다면 국립공주박물관으로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