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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이미지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 관람시간09:00 - 18:00 (주말,공휴일 관람시간 동일)
  • 휴관일매주 월요일 (대체공휴일인 경우 화요일 휴관), 1월1일, 설날, 추석
  • 문의전화041-850-6300

문화체육관광부 국립공주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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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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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05
18 오늘은 개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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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온 이야기
2,556 건의 후기
1500년 전 백제의 숨결을 만나다! 어제는 무령왕릉, 오늘은 국립공주박물관! 백제의 역사 속으로 떠나는 1박 2일 여정이었습니다.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국립공주박물관이었어요. 무령왕릉에서 발굴된 진짜 유물들을 볼 수 있는 곳이라니, 아이들보다 제가 더 설레는 마음으로 입장했답니다. 박물관 진입로에 들어서자마자 눈에 띈 건 커다란 '진묘수 모형'! 날개와 뿔이 달린 이 상상의 동물은 무덤을 지키고 영혼을 신선의 세계로 인도하는 수호자라고 해요. 무령왕릉에서도 만났던 진묘수를 박물관 앞에서 다시 만나니 반가움이 두 배였어요. 아이들도 “용 같아!”, “하늘을 나는 거야?” 하며 신기해했죠. 전시실 안에는 '무령왕과 왕비의 묘지석'이 있는데, 앞면뿐 아니라 뒷면까지 글자가 새겨져 있어서 정말 놀라웠어요. ‘묘지문’과 ‘간지’, ‘매지문’ 등 1500년 전의 기록이 지금까지 그대로 남아 있다는 게 감탄스러웠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왕과 왕비의 나무 관'이었어요. 왕의 관에는 왕비의 관과는 달리 ‘마구리 장식’이라는 독특한 디테일이 있었는데, 아이들이 “왕관처럼 꾸민 거야?”라고 묻는 모습이 귀엽더라고요. 설명을 곁들여 주니 역사 이야기가 더 흥미로워졌어요. 그리고 진짜 대박! '금제관식'의 화려함은 입을 다물 수 없을 정도였어요. 케이스 안에 있었는데도 말을 하면 작은 둥근 장식들이 진동에 따라 살랑살랑 움직이는 모습에 모두 넋을 잃고 바라봤답니다. “왕비가 걸을 때마다 반짝반짝했겠다!”며 아이들도 상상의 나래를 펼쳤어요. '금동신발'도 전시되어 있었는데, 무늬를 자세히 볼 수 있도록 체험 시설이 마련돼 있어서 아이들이 정말 좋아했어요. 직접 관찰하고 비교해보는 재미가 있었죠. 2층에서는 '충청남도 역사문화실'도 관람했어요. 선사시대 '돌도끼', '빗살무늬 토기', 닭 머리 모양의 독특한 항아리, 고급스러운 '청자 잔'과 '분청사기'까지 다양한 시대의 유물을 만날 수 있었어요. “엄마, 이건 진짜 옛날 물컵이야?” 하는 첫째의 말에 다 함께 웃었네요. 마지막으로 꼭 추천하고 싶은 곳은 바로 '충청권역 수장고'예요! 박물관 본관 옆에 조용히 자리 잡고 있었는데, 전날 공산성에서 국립중앙박물관 관장님께 이야기를 듣고 처음 알게 되었답니다. 마치 박물관 속 비밀 창고 같은 느낌이랄까요? ‘관람형 수장고’라는 점도 신기했는데, 시대별로 다양한 유물들이 잘 정리되어 전시되어 있어 조용히 집중해서 보기 좋았어요. 아마 많은 분들이 잘 모르실 텐데, 꼭 한 번 들러보시길 추천드려요. 역사에 대해 더 깊이 배우고, 아이들과 유물을 보며 대화를 나눌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국립공주박물관과 충청권역 수장고, 두 곳 모두 진심으로 추천드려요. 백제의 시간 속으로 가족과 함께 떠나보세요!
문화재를 손끝으로 느끼다, 오감으로 느낀 무령왕릉 이야기 한국사능력검정시험 1급에 합격한 후, 단순히 공부에 그치지 않고 한국의 역사를 몸으로 느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직접 발걸음을 옮긴 곳이 바로 국립공주박물관이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책으로 배웠던 모든 지식이 이곳에서 선명하게 살아나는 특별한 경험을 했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건 무령왕릉과 그것을 지키는 진묘수였습니다. 단순히 유물을 진열해 놓은 박물관이 아닌, 그 안에 담긴 이야기와 배경, 그리고 왕릉을 지키던 집묘수의 존재까지도 전시를 통해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었어요. 과거 사람들의 삶을 이렇게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는 게 신기했고, 단순한 관람을 넘어선 몰입형 역사 체험 같았습니다. 특히 좋았던 건 직접 만지고 느낄 수 있는 체험형 전시와 영상 콘텐츠였습니다. 문화재를 눈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모형을 손으로 만져보고, 애니메이션과 영상 자료로 이야기를 접하니 훨씬 더 오랫동안 기억에 남았습니다. 이런 체험은 아무리 좋은 책과 강의도 따라올 수 없다고 생각해요. 처음엔 시험 공부의 연장선에서 방문한 곳이었지만, 나오는 길에는 오히려 ‘역사란 이렇게 즐기면서 배워야 하는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깊은 여운이 남았습니다. 한국사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꼭 한 번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려요. 국립공주박물관은 단순한 전시 공간이 아니라, 역사를 직접 ‘살아보는’ 공간입니다. 다음에 또 다른 특별전을 한다면 꼭 다시 찾아가 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