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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이미지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 관람시간09:00 - 18:00 (주말,공휴일 관람시간 동일)
  • 휴관일매주 월요일 (대체공휴일인 경우 화요일 휴관), 1월1일, 설날, 추석
  • 문의전화041-850-6300

문화체육관광부 국립공주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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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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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05
30 오늘은 개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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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온 이야기
2,581 건의 후기
한성 475 기획전시 후기 무령왕 관련 웅진백제 전시에 관해선 오래전부터 평이 많을 테니 굳이 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아마도 제가 알기론 국공박 최초로 기획한 드라마틱 전쟁사 전시기획 한성 475를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를 기획한 이를 마땅히 칭찬하고 상을 내림이 옳을 것입니다 국립진주박물관이 이런 전쟁 영화 느낌의 기획과 영상을 많이 올리기로 이름이 높은데 국립 공주 박물관도 이번에 이를 갈았구나 싶었습니다 요즘의 박물관은 단순히 유물을 전시하는게 아니라 유물로 퍼포먼스를 한다는 얘기를 들었는데요 국중박이 그랬던거 같습니다 루브르 박물관이 역사와 명성을 자랑하지만 전시유물이나 규모는 압도적으로 클지 몰라도 단순히 유물을 전시하는 느낌이라면 국중박은 유물로 퍼포먼스를 하는 거 같다고요 아마 단순한 전시가 아니라 유물의 배치나 조명 등을 통한 미장센 등도 생각했겠지요 이렇듯 지금 시대의 박물관이란 단순한 전시가 아니라 보여주는 시각 효과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따라서 결이 좀 달라도 이렇게 드라마틱 전쟁 영화 느낌의 전쟁사에 무게를.둔 기획전시는 우리 국공박이 얼마나 시대와 호흡하고 세대와 소통하려 했는지 느껴집니다 박수 칩니다 그리고 이를 우리 국공박은 바둑이란 테마에 맞춰 전쟁사를 한편으로 드라마로 풀어냈습니다 흔히 치열한 승부인 바둑도 전쟁에 빗대는 만큼 고구려 장수왕과 백제 개로왕 두 임금의 전쟁을 바둑에 빗대어 풀어나간게 요즘의 박물관이 단순한 전시가 아니라 시대와 호흡하며 나아가야 할 길이라 봅니다 즉 스토리텔링하는 박물관의 모습을, 전쟁사를 드라마틱하게 풀어나가는 박물관의 모습을 보여준 거죠 전쟁사를 한편의 영화, 한편의 드라마로 만들었습니다 특히 전쟁에서 싸운 각 병종의 특징과 그에 들어가는 철의 양이나 고구려군 3만 대군의 하루 행군거리나 1일 군마의 식량소비량 등을 나타내 실감나개 전쟁양상을 재구성함으로써 관람객의 머릿속에 전쟁 양상을 알기 쉽게 그릴 수 있게 햿습니다 각 무기별로 장단점을 풀어놓아 쉽고 재밌었습니다 모자란 사료를 끌어모으고 거기에 고고학 성과까지 더해 근거에 바탕한 추리력으로 전쟁을 재구성했을 텐데 당시 쓰인 화살의 위력 실험 재현 영상까지 올려 최대한 사실적으로 전쟁 양상 등을 재구성한게 탁월합니다 그간 정치 사회사 쪽에 비중이 높았던 걸로 아는데 인류에게 있어 전쟁은 늘 있어왔고 어떤 식으로든 큰 영향을 끼쳐왔습니다 때문에 이런 전쟁사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기획은 가뭄의 단비와도 같습니다 공주박물관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후기와 관련해서 더 싣고 싶은 사진이 많은데 사진 제한이 5장인게 아쉬운데 홈페이지를 개편해서 좀더 편하게 더 많은 사진을 싣을 수 있게 함은 어떨지? 또 지금은 유튜브 sns의 시대이니 관련 영상들을 지속적으로 국공박 공튜브에 푸심이 옳을 것입니다 실험영상이나 전쟁 드라마 등... 또 마지막 개로왕에 대한 백제사의 태두 양기석 교수님의 인터뷰 영상만은 긴 탓에 시간이 없어 못본게 아쉬운데 중요한 영상과 풀 영상은 아끼더라도 이런 것들과 일부 영상들은 공튜브에도 지속적으로 올려 관심도를 높임도 좋지 않을까 합니다 또 기획전시 기간이 끝난 뒤엔 완전히 푸는 형태도 어떨지
아들과 처음온 공주박물관 나들이 아들과 함께한 공주박물관 나들이 맑은 가을날,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의 손을 잡고 공주박물관을 찾았어. 처음 와 본 공주시였지만, 이렇게 훌륭한 박물관이 있다는 사실에 감사했지. 백제의 역사를 눈으로 보고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어. 아들은 특히 돌촉에 큰 흥미를 보였어. 유리 진열장 안에 놓인 돌촉들을 뚫어져라 바라보며 '아빠, 이게 뭐야?'하고 물었지. 그 작은 돌멩이들이 날카로운 무기였다는 설명을 듣고는 신기해하며 한참을 떠나지 못하더라고. 작은 손으로 진열장을 가리키며 돌촉의 모양과 쓰임새에 대해 질문하는 아들의 모습이 참 기특했어. 그리고 백제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거대한 돌짐승, 진묘수를 만났을 땐 아들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 그 크기에 압도당했지. 거대하면서도 신비로운 모습에 아들은 눈을 반짝이며 '와! 진짜 크다!'라고 감탄사를 연발했어. 마치 신화 속 동물을 만난 것처럼 흥분을 감추지 못하더라고. 으스스한 동굴처럼 꾸며진 공간에서는 초록빛 조명을 신기해하며 뛰어다녔어. 박물관 구경을 마치고 기념품 가게에 들러 아들이 제일 마음에 들어 했던 진묘수 인형을 선물했지. 작은 진묘수 인형을 품에 꼭 안고 행복해하는 아들의 모습에 흐뭇했어. **'느린 우체통'**이라는 특별한 공간에서는 1년 뒤에 배달될 엽서를 쓴다고 하니, 아들이 어떤 추억을 떠올리며 엽서를 꾸밀지 기대가 돼. 온 가족이 함께 백제의 역사 속으로 떠난 특별한 시간, 아들에게도 좋은 추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다. 다음엔 또 어떤 곳을 함께 가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