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주박물관

백제의 정취를 따라 떠난 국립공주박물관 탐방기 서울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도착한 공주는 생각보다 더 깊고 조용한 매력을 지닌 도시였습니다. 특히 이번 방문에서는 공주시 공유 자전거 서비스인 ‘백제씽씽 – 공주’를 이용해 공주 시내를 누볐는데요, 무료로 대여 가능하고 관리 상태도 우수해 도보 여행자에게 정말 좋은 교통 수단이었습니다. 자전거 도로 표지도 잘 되어 있어 초행자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었고, 국립공주박물관 근처 자전거 정류장까지 바로 이동할 수 있어 동선도 편리했습니다. [무령왕릉과 함께 보는 역사 탐방의 시작] 국립공주박물관은 무령왕릉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 두 장소를 연계해 관람하였는데요. 무령왕릉에서 왕릉 구조와 발굴 경위, 전반적인 역사 흐름을 파악한 뒤 박물관에서 실물 유물과 함께 상세한 해설을 안내를 들으며 백제 문화를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박물관은 입장료가 무료고, 주차 공간도 넉넉하고 QR코드 및 모바일 어플을 통한 해설 서비스도 잘 갖춰져 있어 누구나 편하게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공주 온누리 시민증까지 야무지게 발급 받아서 무령왕릉도 할인받아 이용했네요 ㅎㅎ) 내부 화장실과 쉼터도 깔끔하고 여유롭게 조성되어 있어 온 가족이 편하게 즐기기 좋은 공간이었습니다. [진묘수와 함께한 특별한 순간] 박물관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마주한 커다란 진묘수 모형은 인상적이었습니다. 마치 박물관을 수호하는 듯한 기품 있는 모습이었고, 내부에 전시된 '국보 162호 진묘수'는 보존 상태도 훌륭했습니다. 진묘수는 박물관 곳곳에서 느린 우체통, 종이인형, 체험 포인트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어 아이들과 함께 방문한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도 즐거운 추억이 되어주고 있더군요. 상징성도 뛰어나 공주박물관을 대표하는 마스코트처럼 느껴졌습니다.ㅎㅎ 그리고 관람중 발견한! 2층에서 물고기를 낚고있던 분(?)을 만나 반갑게 사진도 촬영해주었어요. 벽에 그려진 물고기와 연결 돼 너무 재밌는 포인트였습니다! [유물 전시와 수장고, 백제를 오롯이 담아낸 공간] 무령왕릉 출토품을 비롯해 각종 백제 유물들이 아주 좋은 상태로 전시되어 있었고, 유물 하나하나에 맞춘 절제되고 집중도 높은 조명과 공간 구성 덕분에 관람 내내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백제는 다른 고대 국가에 비해 남아 있는 유물의 양이 적고, 보존 또한 어려운 편인데요, 공주박물관의 유물들은 보존 및 관리 상태가 매우 우수하여 백제의 세련된 기술력과 미감을 생생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박물관 옆에 위치한 수장고가 일반에 공개되어 있어 관람 포인트가 하나 더 늘어난 느낌이었습니다. 유물들이 어떻게 보관되고 있는지 실제로 볼 수 있었고, 아이들이 이곳에서 사진 찍는 걸 무척 즐겨 온 가족이 포토그래퍼로 변신하는 모습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국립공주박물관은 단순한 전시 공간이 아니라,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몸소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정제된 시간여행의 공간이었습니다. 특히 진묘수, 무령왕릉 출토품, 수장고 관람까지 이어지는 풍부한 콘텐츠는 모든 연령층에게 유익하고 흥미로운 경험이 되기에 충분했습니다. 백제 역사에 관심 있는 분, 가족 단위 여행객, 조용히 유물 하나하나를 음미하고 싶은 분들께 진심으로 추천드리는 장소입니다. 무료 관람이 가능하면서도 이 정도의 전시 퀄리티라니... 저 까지 자부심이 생기더군요, 여행을 다녀와서 주변 분들에게 공주 박물관을 많이 추천드릴 정도로 너무 좋은 경험을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하늘 2025.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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