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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이미지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 관람시간09:00 - 18:00 (주말,공휴일 관람시간 동일)
  • 휴관일매주 월요일 (대체공휴일인 경우 화요일 휴관), 1월1일, 설날, 추석
  • 문의전화041-850-6300

문화체육관광부 국립공주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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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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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온 이야기
2,589 건의 후기
공주 아이랑 국립공주박물관 다녀온 후기 공주 아이랑 국립공주박물관 다녀온 후기 아이와 함께 공주로 역사 여행을 다녀왔어요. 실내에서 편하게 둘러볼 수 있으면서도 아이가 지루하지 않게 즐길 수 있는 곳을 찾다가 선택한 곳이 바로 국립공주박물관이에요. 이번에 처음 방문해 보았는데 생각보다 주차장도 넓고 동선이 잘 되어 있어 여유롭게 관람할 수 있었어요. 웅진백제실은 1971년 공주 송산리 고분군 현 무령왕릉)에서 발굴된 주요 유물을 중심으로 꾸며진 공간이에요. 전시관 안으로 들어서면 은은한 조명 아래 금빛 유물들이 반짝이고 있어요. 무덤을 지키는 상상의 동물상인 진묘수도 보고 왕과 왕비의 목관도 볼 수 있었는데요. 목관은 일본열도에 자생하는 금송으로 만들었다고 해요. 충청남도 역사문화실에서는 충남 지역에서 출토된 생활 유물들을 시대별로 전시하고 있습니다. 웅진백제실이 왕과 귀족의 문화를 보여준다면, 역사문화실은 사람들의 일상이 담긴 공간이에요. 2026년 2월 22일까지 전시를 진행하고 있어요. 475년 고구려 장수왕의 공격으로 무너졌던 역사를 다루고 있답니다. 비가 와도 더운 여름날에도 추운 겨울에도 언제나 일정한 온도와 조명 속에서 편하게 머물 수 있는 곳! 다음엔 어린이 체험실이 새롭게 문을 연 뒤 다시 오고 싶어요.
백제 문화의 백미 옛 직장 동료들과 모처럼 시간을 내어 가을 여행을 가기로 하고 여행 장소를 고심하다 공주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신기하게도 세 명 모두 공주라는 지역을 가보지 않아서 설렘을 안고 출발을 했습니다. 백제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현장 공주에 와서 국립공주박물관을 안들를 수가 없어서 성인 세 명이 박물관 관람을 시작하자마자 박물관 입구에 있었던 진묘수~~~ 무령왕릉 널길에서 발견된 진묘수를 7배 확대하여 제작한 석상이 있었습니다. 무덤을 지키는 상상의 동물이라고 되어 있고 머리에 뿔이 있고 몸에는 날개가 달려 있는 형상이 특이하여 머릿속에 각인이 되더군요~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죠. 공주국립박물관 관람 이후로 공주 시내를 돌 때 마다 보였던 진묘수에게 친근감이 생겼습니다. 박물관을 천천히 돌면서 백제의 다양한 유물들을 보면서 그 시대의 금은 가공 기술이나 세세한 무늬의 특징 등을 안내판을 보면서 알아가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백제 왕의 관꾸미개를 자세히 들여다 볼 일이 없었는데 이번에 박물관에서 보면서 얇은 금판에 구멍을 뚫어 작은 달개가 달랑달랑 흔들리면서 왕의 위엄을 돋보이게 하는 장식 기술을 그 시대 장인들의 솜씨로 만들어내신 게 대단했습니다. 그리고 왕비의 청동거울을 보면서 그 시대에는 다 청동 거울만 존재했나? 그리고 청동거울에 얼굴을 비추면 보이긴 했으려나...같은 여러 가지 궁금함이 들었습니다. 무덤의 껴묻거리로 백제의 마지막 신발인 왕과 왕비의 금동신발을 보면서 옛날 선조들이나 왕의 발 크기가 우리랑 비슷했는지...그리고 바닥에 있는 못같이 생긴 스파이크의 용도는 무엇인지 궁금해졌습니다.무덤의 부장품이니 실제 신발이 아니라 왕과 왕비의 위엄과 권위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묻혔을 걸 알지만 후대까지 그 영광을 이을 목적도 있지 않았나 잠깐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습니다. 박물관이 크지만 않지만 백제 시대의 유물, 특히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다양한 유물들을 보면서 백제의 정교하고 아름답고 화려한 문화를 생생하게 볼 수 있어 모처럼 박물관 관람이 저희 여행에서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사진 스팟이나 관광지 위주로 여행을 다니다 이번에 공주를 방문해서 국립공주박물관 관람을 하다보니 백제의 문화와 역사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고 더 깊이 알아가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자녀, 친구, 지인과 함께 공주국립박물관에서 역사를 퀴즈와 체험으로 익히는 경험을 통해 더 많이 관찰하고 재해석하는 인문학적 소양을 쌓길 바랍니다.